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앞두고 가장 분주한 이가 바로 세계 영화인과 시민을 맞을 준비를 하는 호스트인 서병수 부산시장(BIFF 조직위원장)과 이용관 BIFF 집행위원장일 것이다. 두 사람을 만나 올해 영화제를 맞는 소감을 들었다.
■ 서병수 조직위원장
- BIFF 브랜드 가치 살려 亞 영화·영상산업 주도
- 필름마켓 강화·일자리 창출 기여
- 조직개선 등은 도약 위한 성장통
- 영화제 성장 적극 협력하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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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BIFF 조직위원장 |
-20회 BIFF를 맞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1996년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출발했던 BIFF가 아시아 대표 영화제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영화제로 당당히 성장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성장의 주역인 부산 시민과 영화팬, 영화 관계자들께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입니까?
▶화려한 외양보다는 BIFF가 20년간 성장해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도약한 힘을 보여주기 위한 내실 있고 단단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아시아필름마켓 등 영화·영상 산업화 부문 강화 및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국내 메이저 영화투자·배급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영화산업 일자리 창출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BIFF가 부산시의 지도점검, 국가 보조금 삭감 등 여러 현안을 겪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주십시오.
▶BIFF는 올해 스무 돌을 맞아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체적인 조직개선안 마련, 공동집행위원장 위촉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 생긴 여러 가지 어려움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하며, 시는 BIFF의 가치와 지원 방침에는 변함 없으며 앞으로도 BIFF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20회를 맞은 BIFF가 앞으로 더 신경 쓸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이제 BIFF의 브랜드 가치를 살려 축제를 넘어 영화제가 부산 영화·영상산업의 디딤돌 역할과 아시아의 영화·영상산업의 흐름을 주도하고 세계에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BIFF에서 이것만은 보길 권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올해 특별 기획 프로그램 '아시아 영화 100선'과 한불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준비한 '내가 사랑한 프랑스 영화'를 추천하고 싶네요. 세계 영화사에 손꼽을 명작들로, BIFF에서만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 아시아캐스팅마켓도 시작, '영화 토털 마켓' 역량 강화
- 세계 첫 지적재산권 마켓 공들여
- 영화인·지역 경제계 행사에 큰 힘
- 새 시대 주도할 후배에 계승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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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관 BIFF 공동집행위원장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20회 BIFF를 맞는 소감이 어떠신지요?
▶막바지까지 협찬 유치로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많은 분이 격려해주셔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를 무사히, 잘 치르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20회 BIFF는 어떤 영화제가 될까요?
▶올해 상영작과 행사를 보면 BIFF가 왜 아시아 영화를 대표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유례 없을 정도로 아시아의 거장, 중견, 신인 감독과 영화인이 모여 감독과 배우는 영화를 통해 관객과 어울리고, 제작자는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세계 영화인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영화인에게 BIFF가 필요한 존재임을, 그리고 그들 덕분에 존재함을 알려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0회를 맞아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앞으로 영화제가 어떤 필름마켓을 갖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IP 마켓)을 시작하고 아시아캐스팅마켓도 더해 '영화 토털 마켓'으로 요건을 갖췄습니다.
-올해 BIFF는 부산시와 갈등, 국고 보조금 삭감 등 여러 일을 겪었는데 행사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BIFF 프로그램에 문제가 없기에 예산이나 정치적 어려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에서 지역 경제계에 협조를 구해 협찬 유치에 힘써주셨고, 영화인들도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난 7월 위촉된 강수연 공동 집행위원장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강 집행위원장이 온 뒤 사무국에 좋은 기운이 넘칩니다. 다만 여배우와 함께 다니다 보니 제가 너무 후줄근하게 다니면 안 된다는 불편함, 가끔 보디가드 역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나 할까요.
-지난 20년간 BIFF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 각오를 들려주신다면요?
▶처음 영화제를 시작할 때는 책에서 봤던 영화제를 국내에서 경험하고 나누겠다는 문화운동으로 발을 디뎠는데 그 점에서 성공했다고 봅니다. BIFF의 성공으로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도 매우 높아졌고요. 앞으로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영화제를 잘 정리하고 후배들에게 물려줄 준비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