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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객 섭은낭 |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이 시대 거장 감독들의 새로운 작품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는 6편을 선보인다.
먼저 기존 무협영화의 틀을 깬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자객 섭은낭'. 장편영화로는 8년 만의 신작으로, 올해 세계 영화계가 가장 기대한 작품 중 하나다. 1960년대에 수정주의 서부극이 등장했던 것처럼 '자객 섭은낭'은 수정주의 무협영화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아장커 감독의 '산하고인'은 감독이 자신의 청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1990년대 이후 중국인이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와 BIFF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스'는 동시대 아시아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 4명의 단편영화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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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남과 여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자매 이야기를 풀어낸 수작. 또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비거 스플래쉬'는 사랑과 열정, 질투를 섞어 놓은 스릴러다. 클로드 를루슈의 '(신)남과 여'는 사랑과 커플 이야기를 늘 다뤄온 프랑스 거장의 최신작이다.
★자객 섭은낭(허우샤오시엔/대만)
당나라 장군의 딸이었지만 여승에게 납치돼 무술을 연마해야 했던 섭은낭의 무용담을 그려낸다.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 절도사 티안지안 등 포악한 관리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티안지안과 섭은낭은 13년 전 정혼했던 사이. 결국 사랑하는 남자를 암살하거나, 명령을 어기고 암살자로 사는 삶을 영원히 끝내야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산하고인(지아장커/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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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하고인 |
1999년 펜양이 배경. 타오는 부잣집 딸 진셍과 가난한 리앙즈와의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진셍과 결혼한다. 그러나 2014년 타오는 이혼했고, 타오와 갈라선 진셍은 열여덟 살 된 아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떠나는데, 아들은 중년의 이혼녀인 교사 미아와 가까워진다. 출연진의 명연기도 이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스(임상수, 가와세 나오미, 왕샤오슈아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한국·일본·중국·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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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스 |
익사한 뒤 영안실에 안치된 소녀와 안치실에서 사는 뱀파이어의 인연을 그린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임상수), 인터뷰를 통해 한 디자이너의 인생과 예술관을 시적 대사로 풀어낸 '거짓말'(가와세 나오미), 모두 떠난 시골 마을에 남겨진 할머니와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옥수수밭'(왕샤오슈아이), 대사 없이 음악만으로 독특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증발'(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을 선보인다.
★바닷마을 다이어리(고레에다 히로카즈/일본)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치, 요시노, 치카 세 자매는 그곳에서 열세 살 된 이복 여동생 슈주를 만나게 되고, 고아가 된 슈주를 돌보기로 한다. 이들 자매 모두에게 새 삶이 시작된 것이다. 이 작품은 가끔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절제된 태도와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의 힘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품 구성 역시 흠잡을 데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거 스플래쉬(루카 구아다니노/이탈리아)
알랭 들롱 주연의 1969년 탐정 스릴러물 '수영장'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 전설적인 록스타 마리안(틸다 스윈턴)은 영화감독인 남편 폴과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들의 휴가는 마리안의 옛 연인인 음반 프로듀서 해리의 등장으로 일그러진다. 마리안과 해리의 과거가 계속 불거지면서 마침내 위험한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신)남과 여(클로드 를루슈/프랑스)
영화음악 작곡가 앙투안 아벨라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한 인도 발리우드 영화를 위해 작업하던 중 그와 모든 게 정반대인 여성 안나 아몽을 만난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뜻하지 않은 로맨틱한 모험의 도정에 오른다. 오스카상을 받은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과 세자르상 수상자 엘자 질베르스텡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