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영화 세계에 알리는 소통창구로 더욱 노력"
■ 안성기 배우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20년 전 BIFF의 창립 소식은 한국과 아시아 영화 팬들에게 기쁨과 동시에 염려스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20살 성년을 맞는 BIFF는 너무나 큰 세계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앞으로 BIFF는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창구로서,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통로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을 모색해 다음 20주년을 향해 한걸음 더 전진해 주시기 바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도 BIFF에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시기 부탁한다.
#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하는 축제 자부심 가졌으면"
■ 윤제균 감독
BIFF의 20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BIFF도 사람처럼 성인이 되었으니까 스스로 홀로 서야 한다. 성인이 된 만큼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영화제도 보면 사람의 삶과 비슷한 것 같다.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영화제 관계자는 물론 전 영화인이 가족처럼 같이 키워나가야겠다.
영화감독을 하면서 전 세계 영화제를 많이 다녀봤지만 전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만드는 축제는 BIFF가 유일하다. 전 세계 영화인이 주목하고 사랑하는 영화제인 만큼 그에 대한 자부심도 품고,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좋겠다.
# "집행위원장 필두 신나는 영화제로 함께 뭉쳐야"
■ 곽경택 감독
BIFF를 20회까지 이끌어 오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1회 때는 '영창이야기'로 단편 부문에, 2회 때는 데뷔작인 '억수탕'으로 오픈 시네마에 초청받아 수영만 야외극장에서 관객분들께 인사드린 짙은 기억이 있다.
BIFF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영화적 느낌을 영화제로 승화시켜서 유기적으로 잘 결합했다. BIFF가 더 단단해질 것이라 믿고, 앞으로도 영화제에 종사하시는 분들, 특히 공동집행위원장이신 강수연 씨가 파이팅하셔서 신나는 영화제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 "성년의 날은 진짜 어른이 되어 책임을 다하는 날"
■ 조진웅 배우
20회를 맞은 BIFF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1회 BIFF가 대학교 1학년 때였으니 나도 딱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욱 동질감이 느껴진다. 2006년에 '폭력서클'이라는 영화로 처음 초청받았을 때 감개무량했었다. 2년 뒤 '달콤한 거짓말'로 초청받았을 때는 박진희 씨랑 레드카펫에 섰는데,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턱시도 앞을 안 잠그는 바람에 워스트 드레서로 뽑힌 머쓱한 기억도 있다.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BIFF에 가면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영화작업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고향처럼 편안한 축제…성장통 딛고 재도약 기대"
■ 문소리 배우
BIFF 20주년을 축하한다. 데뷔작인 '박하사탕'이 제4회 BIFF 개막작이었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영화도 부산에서부터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가 영화배우 인생의 시작이기도 했다. BIFF가 원할 때까지 사회나 심사위원 등을 계속 하고 싶다. BIFF는 고향 같아서 늘 함께한다는 생각이 있는 한편 걱정스러운 마음이 조금 들기도 한다. 20년 동안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BIFF가 최근 힘든 상황에 처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BIFF를 기대한다.
#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세계적 축제 발돋움 확신"
■ 오달수 배우
한 국가에서도 하기 힘든 지구적 축제를 변방의 항구에서 이루어 내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것도 스무 해씩이나 말이다. 반도는 뭘 해도 되는 곳이다. 특히나 끝자락에 있는 부산이야말로 훌륭한 장점을 가진 도시다. BIFF는 우리 반도 전체를 세계에 알린 기회이자, 세련된 문화를 가진 국가로 만들어 주었다. 1회 BIFF 때 쯔카모토 신야 감독의 '동경의 주먹'을 남포동에서 본 기억이 떠오른다. 나에겐 남포동과 BIFF가 영화에 대한 시선을 넓혀준 순간이었다. BIFF가 폭넓은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
# "첫 장편 연출작품 고향 관객에 선보여 가슴 설레"
■ 조재현 배우
BIFF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고, 세계적인 영화제가 돼서 배우이자 영화인으로 뿌듯하다. 올해는 전수일 감독의 '파리의 한국남자'로는 배우로, 내 첫 연출작인 '나홀로 휴가'로는 감독으로 초청받았다. 장편영화는 나의 첫 연출작인데, 관객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라 굉장히 설렌다. BIFF가 지금까지 잘 성장했듯이 영화제는 표현의 자유가 인정되고, 외압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DMZ국제다큐영화제도 그렇게 할 것이다.
# "지역 영화 상영하는 프로그램 만들어졌으면"
■ 태인호 배우
BIFF의 스무 살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영화 '영도'로 BIFF 레드카펫에 섰을 때를 아직 잊을 수가 없다. 멀게만 느껴졌던 레드카펫에 섰을 때 '이런 시간이 드디어 오는구나'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도'가 BIFF에 소개되어 관객과 만난 것처럼 앞으로도 저예산이나 독립영화에 더 많은 관심을 두시면 좋겠다. 바람이 있다면 부산지역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