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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수상자인 장률 감독의 작품 '경주'. 국제신문DB |
- 대상에 장률 감독…4일 시상식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부산영평상) 시상식이 오는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다. 그런데 주최 측은 올해 수상자 전원이 참석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오히려 고민에 빠졌다. 속사정이 뭘까.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지난달 28일 제15회 부산영평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부산영평상은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한 해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영화평론가상이다.
올해 부산영평상 대상은 '경주'와 '풍경'의 장률 감독이 수상했다. 장르가 다른 극영화('경주')와 다큐멘터리('풍경') 두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사례가 드문 일이라 더욱 뜻깊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스톤'의 고 조세래 감독에게 헌정됐고, 신인감독상은 '해무'의 심성보 감독과 '레바논 감정'의 정영헌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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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수상자인 장률 감독. 국제신문DB |
남자연기자상은 '군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경영에게 돌아갔으며 여자연기자상은 수상자가 없다. 신인남자연기자상은 '해무'의 박유천, 신인여자연기자상은 '잉투기'의 류혜영이 받았다. 각본상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 기술상은 '경주' '풍경' 등의 조영직 촬영감독, 이필우기념상(공로상)은 원로 영화인 홍동은(분장) 씨가 차지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이희승 부회장은 "진지하고 성실한 신인감독이 다수 등장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란 것이 심사위원단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4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수상자 전원(조세래·홍동은 대리 수상)이 참석한다. 문제는 올해 부산영평상 예산이 지난해의 절반 규모로 줄어 행사를 제대로 준비할 여력이 안 된다는 점이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부산시로부터 2000만 원을 지원받아 시상식을 열고 있지만, 올해는 시 예산부서에서 금액을 절반으로 줄였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걸출한 영화인들을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경비(숙박 등)를 제공해야 하는데 예산이 빠듯하다. 브로셔 제작 같은 부분에서 예산을 줄이고 있다. 화려한 수상자들에 비해 행사가 초라할까 봐 걱정"이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한편,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대상을 받은 장률 감독의 '경주'를 무료로 상영한다. 선착순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