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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7일 자신의 영화 '대통령'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연배우 미샤 고미아시빌리.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아홉 번째 참석 마흐말바프 감독
- "BIFF 올 때마다 천국에 온 기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서 선정된 '대통령'이 1년 만에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7일 오후 1시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는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주연배우 미샤 고미아시빌리, 그의 아내이자 의상 디자이너 케테반 카란다제가 함께했다.
BIFF에 아홉 번째 참석하는 마흐말바프 감독은 "'대통령'은 8년 전, 지금은 폐허가 된 아프가니스탄 다룰라만 궁전에서 카불의 전경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이후 '아랍의 봄'을 보면서 시나리오를 구상했다"며 "권력을 잡으면 폭력을 행하고, 그에 대해 간디나 만델라 같은 비폭력이 아닌 폭력으로 항거한다. 왜 간디 같은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질문했고, 답을 찾으면 지구상의 많은 전쟁이나 분쟁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역을 맡은 조지아 출신 미샤 고미아시빌리는 손자로 출연하는 아역배우와 함께 작업했는데, "다섯 살 아이와 처음 일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단순히 배우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역할도 해야 했다"며 "아이의 연기 지도를 감독님의 둘째 딸인 하나 감독이 맡았다"는 촬영 과정의 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이란 출신으로 반체제 운동 이후 사회파 영화를 만들어 테러의 위협을 받아온 마흐말바프 감독은 이 자리에서 뼈있는 말도 했다. "한국도 100%의 민주주의는 아닐 것이다. 사회적 문제가 있을 것이고 정부와 여러분은 그것을 찾아서 고치려 노력해야 한다. 정부를 비난하는 책이나 영화가 있다고 해코지하려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BIFF와 자신의 관계를 "하나의 우정"이며 "BIFF에 올 때마다 천국에 오는 느낌을 받는다"는 마흐말바프 감독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