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종화 교무의 생활 속 마음공부 <48> 끝은 새로운 시작! 끝을 아름답게 시작도 이름답게!

지금 이 순간·이곳·이 사람을 소중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27 19:17:1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2013년도 이제 3일만 지나면 끝이 나고 2014년이 시작된다. 끝남을 아쉬워하는 분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새해가 있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연말연시를 허송하는 분에게는 지금은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귀한 시간이며 더욱이 마무리와 시작의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보통 사람은 습관적으로 과거에 얽매여 살거나 또한 미래에 얽매여 산다고 한다. 그래서 성현들께서는 공부심으로 "지금 이 순간! 지금 이곳! 지금 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과거도 생각 말고, 미래도 생각 말고 살라는 말씀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여 모든 과거가 밑거름되게 하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여 모든 미래가 은혜가 되고 빛이 나게 하자는 것이다.

연초에 칼럼을 통해 "소화제"라는 건배사를 소개했었다. 이 건배사는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라는 뜻으로 부산시 간부 공무원들이 제일로 뽑은 건배사였다. 여러 건배사가 유행하고 있지만, "소화제"라는 건배사를 유념하며 살아온 한 해였다. "소화제"는 일반적으로 이웃과의 소통과 화합을 뜻하지만, 더욱 중요한 소통과 화합은 자신과의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하며 지냈고 특히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는 주장이 오히려 소통과 화합을 깨는 일이 없도록 유념하며 지냈다. 소통과 화합은 승리와 성공의 주문이 아니라 행복의 주문이다. 내년 한 해도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원불교에서는 교단적으로 개교 100년 성업을 준비하고 있다. 새해 2014년은 원불교 개교 99년이 되는 해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원불교 최고 지도자이신 경산 종법사께서는 일체 대중의 앞길에 법신불 사은의 광명과 은혜가 충만하고 상생 평화의 낙원세계가 크게 열리기를 축원하고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길(人生三備) 마음에 여유를 갖자, 깊은 지혜를 닦자, 숨은 공덕을 쌓자'고 신년 법문을 설하셨다.

우리는 모두 복 받기를 바라며 지혜롭기를 바란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복 받고 지혜로운 삶으로 가꿔가는데 소홀한 것 같다. 욕심이 크면 클수록 행복은 점점 작아진다. 법문도 욕심으로 받들면 행복은 달아난다. 올 한 해 '마음에 여유가 없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깊은 지혜가 아니고도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숨은 공덕을 쌓지 않고도 복을 받을 수 있을까?' 자문하며 조촐한 다짐과 실천으로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

국제신문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시민과 지난 4년간 48회 칼럼으로 소통하면서 지냈다. 이번 칼럼으로 끝을 맺게 되었다. 더 좋은 분의 칼럼이 그동안의 부족함과 아쉬움을 채워 주리라 믿는다. 사랑을 받는 사람도 행복하지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4년간 칼럼을 구상하고 쓰면서 참 행복했다. 부족했겠지만, 칼럼은 나의 관심이었고 사랑이었다. 원불교 교무로서 교도들을 늘 마음에 모시고 살았지만, 한편으로는 칼럼을 써야 했기에 부산·울산·경남 시민도 마음에 모시고 살았다. 모시고 사는 삶은 행복하다. 우리 서로서로 모시고 사는 행복한 삶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끝-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2. 2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3. 3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4. 4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5. 5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6. 6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7. 7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8. 8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9. 9“지자체 주민정보 임의열람 관행 없애야”
  10. 10“초량천 생태, 2단계선 제대로 복원을”
  1. 1면적 조율만 남았다…55보급창 이전 속도
  2. 2[뉴스 분석] 尹도 安도 총선 공천권 절실…진흙탕 전대 불렀다
  3. 3때릴 때는 언제고? 친윤계 초선의원들, 나경원 찾아 구애
  4. 4野 ‘이상민 탄핵’ 본회의 보고…대통령실 “어떤 법 위반했나”
  5. 5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번호판 장사’ 퇴출
  6. 6화주-운송사 자율 운임계약…화물연대 “운송료 깎일 것” 반대
  7. 7한동훈, 이재명 구속수사 여부에 “법 따라 공정히 수사”
  8. 8조경태 “엑스포 유치·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앞장”
  9. 9尹 지지율 4주만에 반등 40% 임박..."김성태, 천공 의혹 영향"
  10. 10고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 남편 천창수 씨 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선언
  1. 1엑스포 관람객 UAM 수송…4월 불꽃축제 부산 매력 알린다
  2. 2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3. 3매년 90명 인명피해…어선사고 방지대책 절실
  4. 4금감원 “금융사 지배구조 점검…이사회와 면담”
  5. 5주가지수- 2023년 2월 6일
  6. 6'옥중지시' 김만배, 월평균 22회 변호인 접견
  7. 7부산 ‘탄소중립 어벤저스’ 한자리에
  8. 8전기자동차 리콜 급증… 믿고 타기에는 ‘뭔가 찜찜’
  9. 9부산 '100대 업종' 보니…1년간 예식장 12%↓·펜션 27%↑
  10. 10애플페이 내달 상륙…NFC 갖춘 매장부터
  1. 1“소나무 뽑은 구덩이에 ‘아동’ 묻었다” 참상 담은 詩와 수필
  2. 2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3. 3지구대서 넘어진 만취자 ‘의식불명’
  4. 4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 논란, 노인연령·연금 조정으로 번져
  5. 5의대생도 지방 떠나 서울로…부산 3년간 57명 중도탈락
  6. 6“지자체 주민정보 임의열람 관행 없애야”
  7. 7“초량천 생태, 2단계선 제대로 복원을”
  8. 8부산 코로나 안내문자, 7일부터 발송중단
  9. 9法 “조국, 자녀 입시비리 등 여전히 눈감고 반성 안 해”
  10. 10‘진상 규명’ 촉발…본지 단독 기획보도 한국기자상 수상
  1. 1267골 ‘토트넘의 왕’ 해리 케인
  2. 2벤투 후임 감독 첫 상대는 콜롬비아
  3. 35연패 해도 1위…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보인다
  4. 4롯데 ‘좌완 부족’ 고질병, 해법은 김진욱 활용?
  5. 5‘이강철호’ 최지만 OUT, 최지훈 IN
  6. 6임시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홍보대사 위촉
  7. 7롯데 괌으로 떠났는데…박세웅이 국내에 남은 이유는
  8. 8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
  9. 9폼 오른 황소, 리버풀 잡고 부상에 발목
  10. 10황의조 FC서울 이적…도약 위한 숨 고르기
우리은행
박선정 소장의 달리 인문여행
봄을 갈망한 저항도시…카프카·쿤데라 낳은 문학도시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메밀묵과 영주 태평초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기와 친구가 되고싶은 유령 外
국립중앙박물관 명품 유물들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맛 기억하다 /김수엽
그림 세계 /주강식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뮤지컬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교섭’의 임순례 감독
‘영웅’의 나문희·김고은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작품 홍보 인터뷰도 못 나온다고요? 주연배우의 책임감 아쉽다
아바타2 한국서 세계 최초 개봉…아이맥스? 3D? 뭘로 즐길까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봄날의 장단을 좋아하나요
“첼로 심준호, 일렉 기타처럼 파격 연주…부산시향과 협연 코로나 탓 미뤄졌죠”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제도권 밖 돌봄 선생님, 공동체 소멸에 맞선 삶
'유랑의 달'…일본사회 ‘질서의식’ 바라보는 재일동포 감독의 시선
BIFF 리뷰 [전체보기]
‘지석’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2월 7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2월 6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짝짓기 리얼리티 ‘나는 SOLO’
김일두×HIPE ‘자율신경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7일(음력 1월 17일)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6일(음력 1월 1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잠의 효율성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한 권상신
춥고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읊은 두보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