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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책과아이들에서 열린 '청소년 인문학 읽기' 7회째 강좌에서 한국외대 장영란(오른쪽) 교수가 플라톤의 '국가'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 이상적인 국가, 이성적인 개인서 나온다
- 올바른 것이 가장 좋은 것
- 통제·치유하는 자세 가진
- 합리적인 사회구성원과
- 가장 지혜로운 리더 필요
"청소년 시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고민에 빠지기 쉽습니다. 플라톤은 올바른 삶, 정의 등의 본질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탐구했습니다. 플라톤이 후대에 알리고자 했던 올바른 삶에 대해 청소년 여러분도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청소년 인문학 읽기 7회째 수업은 한국외대 철학과 장영란 교수의 책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책과아이들 5층 강당에서 열린 수업에는 중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강의를 들었다.
장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플라톤의 '국가'는 소크라테스와 다른 철학자들이 국가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정을 글로 기록한 것입니다.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해도 국가, 정의 등 방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어 청소년들이 꼭 한 번 읽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난 뒤 '무엇이 올바른 삶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삶을 치유하는 자세를 가지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플라톤의 '국가'가 쓰인 배경은 어떤 것인가요?
▶플라톤의 '국가'는 소크라테스와 다른 철학자들이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입니다. 자신의 철학 세계를 글로 남기지 않았던 소크라테스 대신 플라톤이 스승의 방대한 철학 사상을 옮기는 작업을 했던 것이지요. 아테네 근처 피레우스항에서 소크라테스와 케팔로스, 풀레마르코스, 글라우콘, 아데이만토스 등 여러 철학자가 함께 '올바름'이란 무엇인지 의견을 내고 반박, 재반박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서술했습니다. 대화 형식이다 보니 성인이 읽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올바름'이란 무엇인가요?
▶소크라테스와 철학자들은 각자 생각하는 '올바름'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올바름은 정직한 것이며, 남에게 받는 것을 갚는 것이다'고 얘기하자, 소크라테스가 '무기의 비유'를 들어 더 나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데도 받은 대로 갚아주는 것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죠. 또다시 누군가 올바름이란 '더 강한 자의 이익이다'고 주장하며 강한 자로 분류되는 통치자나 전문가, 기술자는 약한 자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소크라테스는 '올바른 사람은 훌륭하고 지혜롭지만 올바르지 못한 사람은 무지하고 못된 것으로 판명되며,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 무언가 도모하려 할 때 문제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영혼의 종류와 특성은 무엇인가요?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영혼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영혼의 기능은 이성(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기개(승리를 좋아하는 사람), 욕망(돈이나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분류되는데, 이성이 욕망과 기개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이성에 따라 영혼을 통제하고 치유하는 삶은 '올바른 삶'과 연결됩니다. 플라톤은 '이성'을 기반으로 한 삶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는 올바른 삶을 사는 것과 연관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요?
▶플라톤은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남녀평등을 강조하고 여성 통치자가 나와야 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사유재산을 금지하고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며 지혜롭고 현명한 통치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주장하지요. 플라톤은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 지배하는 국가가 가장 좋은 국가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합리적인 이성에 의해 살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소크라테스가 강조한 '올바름'과 플라톤이 주장한 '이성'을 결합한 사회 구성원이 늘어날수록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 플라톤(BC 428/7~BC 348/7)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다.
플라톤은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등 방대한 철학 논점을 탐구하며 고대 철학의 근간을 마련했다. 그는 모든 사상의 발전에 윤리적 동기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라톤 철학의 핵심은 '이성주의적 윤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소크라테스 죽음 이후 현실 정치에 꿈을 버리고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며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가', '크리톤' 등 많은 양의 저술을 남기기도 했다.
※7회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의 청소년 우수 독후감
- <플라톤의 국가-정의를 꿈꾸다>를 읽고(중3, 정예지)
- <플라톤의 국가-정의를 꿈꾸다>-정체에 대하여(중3, 곽동혁)
-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를 읽고(중2, 김성빈)
- <플라톤의 국가-정의를 꿈꾸다>를 읽고(고2, 김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