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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민 자필유서 발견,사진=연합뉴스) |
조성민 유서 발견
지난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조성민(40) 전 두산 코치의 유서가 발견됐다.
사망 당시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고인은 당일 여자친구의 결별 통보 등의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씨의 죽음에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충동적인 선택이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고인이 자살을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 생활만큼이나 순탄치 않았던 '야구인생'과 '사업실패' 등 힘든 고비를 여러 번 겪게 된다.
앞서 전 부인 고 최진실과 그의 동생 최진영의 죽음을 겪은 고인은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가까웠던 지인의 죽음을 경험하였고, 또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살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었던 조 씨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조 씨의 죽음이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조성민의 유서를 입수한 일간스포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서는 전 에이전트 손덕기(51)씨가 지난 13일 고인의 짐을 정리하던 중 배낭 속에서 찾았다. 가로 9㎝, 세로 15㎝ 크기의 스프링 수첩에 3페이지에 걸쳐 자필로 작성된 글에는 '유서'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사망 당시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고인은 그러나 유서를 발견한 손덕기씨는 "사건 당일에 쓴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지난 연말쯤에 유서를 작성한 것 같다. 날짜나 서명은 없지만, 18년 동안 봐온 고인의 글씨가 맞다"고 전했다. 또 "글씨가 상당히 안정돼 있다. 그동안의 생활이나 자기 처지를 비관하고 죽음을 예고한 것 같은 유서였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유서에 먼저 부모에게 용서를 구하는 글을 남겼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 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행복한 날들 가슴 뿌듯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라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과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환희, 준희 남매에게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 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 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조 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샤워 꼭지에 허리 벨트로 목을 맸으며, 여자 친구인 A씨가 뒤늦게 그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여구원에 고인의 부검 결과를 의로, 자살로 결론지었다.
고 조성민은 신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일본 명문 요미우리, 한화 이글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 지난해까지는 두산 베어스 퓨쳐스 불펜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야구스타 출신의 2002년 톱스타 고 최진실과 결혼해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 올스타전서 불의의 팔꿈치 부상으로 선수로서 하향세를 보였고 2004년 결혼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최진실은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최 씨의 동생 최진영도 자살을 선택해 충격을 안겼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