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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형제섬 문어. |
-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 BS부산은행 갤러리 전시
"부산 바다를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개발과 산업화로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강인함을 간직하고 있는 부산바다. 그 생명력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부산 바다를 본격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지도 어느새 10년이다. 긴 호흡으로 기장군에서 가덕도까지 250㎞에 이르는 해안선과 40여개의 무인도를 찾아 바다의 생명을 담았다. 뭉툭한 머리를 디밀고 잠수부를 피해 열심히 헤엄치는 남형제섬 문어, 외계 행성처럼 울퉁불퉁한 표면 위로 햇살이 쏟아지는 백운포 따개비, 곤봉처럼 생긴 붉은빛의 곤봉딸기 산호류, 인상적인 초록바다를 유영하는 나무섬 자리돔떼 등, 육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신비한 물 속 세계가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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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섬의 곤봉딸기산호류. |
25년간 바다를 드나들면서 로그북에 기록된 다이빙 횟수만 1600회에 이르는 남자, 남극과 북극을 비롯한 20여 개국의 바다를 여행해 '수중 포토저널리즘'의 새 영역을 개척한 본지 사진기자 박수현(46). 그가 오는 27일부터 BS부산은행 갤러리(중구 신창동)에서 8번째 초대전을 연다.
전시 주제는 '살아 숨쉬는 부산바다'다. 본지 금요일판 '주말엔'에 연재했던(지난 21일 자로 마침) 시리즈를 갤러리로 옮겨왔다. 그동안 촬영한 1만여장(150종 동물)의 사진에서 60여점을 엄선해 내놓았다. 태종대 감지해변과 나무섬에서 만난 산호, 백운포 불가사리, 남형제섬의 문어, 한국해양대 연안에 서식하는 해마 등 부산 바다의 생명력을 담은 40여점의 수중사진과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헬기를 타고 내려다 본 남항대교, 오륙도 등 부산 바다의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가 기록한 부산바다는 2009년 '지금 부산 바다속에서는'과 2012년 '살아 숨쉬는 부산바다'라는 시리즈로 각각 30회, 15회 독자들과 만났다. 각각의 시리즈는 2009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2012년 일경언론상을 수상했다. 내년 1월 10일까지. (051)246-8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