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각 지역에 산재한 아리랑의 전승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아리랑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지만, 법적 장치 미비로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역사적 연원에 중점을 둔 지정기준, 종목 지정 때 기·예능을 갖춘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반드시 인정해야 하는 현행 제도의 제약 때문에 '정선아리랑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한 정선아리랑만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에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일단 내년에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무형문화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발의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확인된 아리랑 전승단체를 우선 대상으로 조사·심의해 전승공동체로 인정하고, 각종 전승 활동을 지원·보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리랑 아카이브'도 구축한다.
아리랑 관련 자료는 외국 연구 목록 27건, 음반자료 536건, 영화 12건, 단행본 377건, 잡지·학술지 337건 등에 달하지만, 이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수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내년 9월 개관 예정인 '국립무형유산원'의 아카이브 공간을 활용해 국내외 아리랑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자와 전승단체, 일반 국민에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리랑 아카이브를 활용한 상설 전시와 등재 기념 기획전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 정기 공연도 개최한다.
아리랑을 연구하는 학자와 민간 전문가가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전승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정기 학술대회를 열도록 지원하는 등 학술조사와 연구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해외 한민족의 아리랑을 비롯한 무형문화유산 전승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전승자 구술채록, 사진·음반물 수집 등 조사·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강원 정선아리랑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아리랑 축제를 지원하고, 해외 주재 교육원을 활용해 해외에도 아리랑을 보급·홍보하는 한편 한민족 아리랑 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아리랑 국내외 정기공연 27억원, 지자체아리랑 축제 지원 20억원 등 총 336억원의 예산을 들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