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리랑, 인류무형유산 등재되기까지

한번 고배에 남북 공동등재 무산, '중국문제'도 곤혹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2-06 07:20:3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리랑이 한국의 무형유산을 넘어 세계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등재 시도가 한 차례 무산되기도 했고, 아리랑을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중국의 움직임이 감지됨으로써 이를 중국에 빼앗기는 게 아닌가 하는 각계에서 우려또한 높아진 일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2009년 8월 가곡·대목장·매사냥 등과 함께 '정선 아리랑'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 신청목록에 올렸다.

그러나 유네스코 사무국이 인류무형유산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국가별 할당 건수에 제한을 두기로 함에 따라 '정선 아리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2년간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중국이 '아리랑'을 조선족 전통민요·풍습과 함께 자국 국가무형문화유산에 등록하면서 '아리랑'을 하루빨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해야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아리랑'을 이용해 또 다른 '동북공정'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후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정부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문화재청은 한반도 전 지역의 '아리랑'을 북한과 공동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8월 남북역사학자협의회를 통해 이러한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공동 등재가 본격 추진되기도 전인 같은 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대화 창구가 닫히는 바람에 이 같은 시도는 무산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결국 지난 1월 '아리랑'을 심사 우선순위로 선정한 데 이어 6월 남한 단독으로 '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해달라는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문화재청은 신청서에서 기존 강원도 정선 지역의 '아리랑'으로 제한한 부분을 "후렴구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끝나는 일련의 노래군"으로 확대했다.

발생 지역과 시대에 제한을 두지 않아 북한과 해외 아리랑도 포괄하려는 목적이었다.

또 노래의 특성으로 ▲지역별로 독특한 가락과 노랫말이 존재한다는 점 ▲처한 환경이나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지어 부를 수 있다는 점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된다는 점 등을 들어 '아리랑'의 가치를 강조했다.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신청에 대한 각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배우 차인표 씨가 '아리랑 지킴이'로 나선 '천지진동 페스티벌II-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이 6월 수원에서 열렸고,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아리랑 광고' 프로젝트를 벌이기도 했다.

등재 확정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보조기구가 아리랑의유산 가치를 인정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리면서다.

지난 11월 초 유네스코가 기구의 같은 결정을 유네스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면서 아리랑의 등재가 확실시됐고, 마침내 5일 위원회는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6. 6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7. 7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8. 8"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9. 9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0. 10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9. 9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