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임석웅 목사의 성경 속 인물열전 <36> 아름다운 리더십의 계승자, 여호수아

훌륭한 지도자는 線을 지킨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5-11 20:03:17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호수아를 후임자로 축복하는 모세.
어떤 공동체나 고유의 목적을 이루어내려면 좋은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결국은 지도자의 문제다. 지도자의 리더십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다. 좋은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다음 세대 지도자를 잘 키우고 있느냐에 달렸다.

성경에 리더십 계승에 관한 좋은 사례가 있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리더십 승계다. 모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애굽의 파라오와 맞서 400년을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한 지도자다. 출애굽 후에도 여전히 노예근성에 절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40년 광야 생활을 하면서 강력한 하나님의 군대로 만든 지도자다. 그리고 이제 곧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약속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 땅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요단강만 건너면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허락한 리더십은 거기까지였다. 이제부터 리더십을 여호수아에게 넘기라셨다.

그 순간이 중요하다. 훌륭한 지도자는 선(線)을 지킬 줄 안다. 아직 모세가 건강하고, 여전히 백성의 지지를 받고 있고,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인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다 할지라도 그런 것들이 모세가 리더의 자리를 유지할 명분이 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리더십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정해주신 선이다.

성경은 세상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세라고 말한다. 이는 권세를 허락하신 기간과 범위가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좋은 지도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세가 위로부터 주어진 권세라는 것을 안다. 선을 지킬 줄 아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지도자로 둔 백성은 축복받은 백성이다.

이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세의 리더십이 여호수아에게로 옮겨졌다. 모세는 지팡이로 홍해를 가른 능력자다. 기도하면 하늘에서 만나(manna)가 내렸다. 물이 필요할 때 반석을 치면 백성이 충분히 먹을 물이 솟구쳤다. 반면 여호수아는 어떤가. 조금 전까지 모세의 몸종이었다. 그는 나이도 아직 어리다. 모세만 자신을 차기 지도자로 세웠지 백성이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과연 어린 여호수아가 제대로 자신들을 이끌어줄 것인가, 근심 어린 수백만 개 눈동자가 자기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 순간 여호수아의 심정이 어땠을지 이해가 되는가. 정말 두려웠을 것이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 사람은 무릎을 꿇어야 한다. 여호수아는 그 자리에서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자신의 무능함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아뢰며 도움을 구한다. 기도는 겸손한 자만이 할 수 있는 행위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신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구약성경 여호수아 1장 5, 6절)

가장 큰 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召命)과 그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그런 지도자는 겸손하다. 그런 지도자는 선(線)을 알고 선을 지킨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야를 떠나 그런 아름답고 바람직한 리더십의 승계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대연성결교회 담임목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내년 입주물량도 증가”
  2. 2북항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초고층 주거촌’ 오명 벗을까
  3. 313년간 기다린 옛 부산남부경찰서 복합개발 내달 1일 첫 삽
  4. 4부산 사흘 만에 100명대…위중증 환자 상승 '우려'
  5. 5내년 설에는 '20만 원 한도' 농수축산물 선물 가능할까
  6. 6경남 코로나 94명 … 창원 소재 복지센터 무더기 확진
  7. 7[날씨 칼럼] 김장 김치는 언제 담글 때 가장 맛있을까
  8. 8전국 또 다시 4천명↑ ‘단계적 일상회복’ 차질 빚나
  9. 9뒤늦은 “사죄한다”…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야”
  10. 10부산지산학협력 12호 브랜치 개소
  1. 1뒤늦은 “사죄한다”…전두환 측 “5·18 관련 아니야”
  2. 2국힘 ‘부동산 무혐의’ 이주환 탈당권고 취소
  3. 3부산시·의회 경제진흥원장 검증 날짜 놓고도 ‘으르렁’
  4. 4‘1000억 원 추가 증액’ 부산시 국비확보 총력
  5. 5[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이재명 측근으로 친정체제
  6. 6[여야 선대위 인선 속도차]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
  7. 7이재명 “윤석열 탄소감축 목표 하향? 망국적 포퓰리즘”
  8. 8국힘 경남도지사 후보 경쟁…공천 놓고 격전 양상
  9. 9부산 부동산특위 ‘용두사미’…공천배제·실명공개 없던 일?
  10. 10윤석열·김종인 회동 접점 찾았나…김종인 “윤 후보와 이견 있는 건 아냐”
  1. 1부산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내년 입주물량도 증가”
  2. 2북항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초고층 주거촌’ 오명 벗을까
  3. 313년간 기다린 옛 부산남부경찰서 복합개발 내달 1일 첫 삽
  4. 4내년 설에는 '20만 원 한도' 농수축산물 선물 가능할까
  5. 5부산지산학협력 12호 브랜치 개소
  6. 6아시아 최대 메이커축제 27일 부산과학관에서 개최
  7. 7두산중공업 1조5000억 유상증자...수소터빈 해상풍력 투자
  8. 8[속보]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 별세
  9. 9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 79세 일기로 별세
  10. 10용호부두 재개발 주민의견 듣는다
  1. 1부산 사흘 만에 100명대…위중증 환자 상승 '우려'
  2. 2경남 코로나 94명 … 창원 소재 복지센터 무더기 확진
  3. 3[날씨 칼럼] 김장 김치는 언제 담글 때 가장 맛있을까
  4. 4전국 또 다시 4천명↑ ‘단계적 일상회복’ 차질 빚나
  5. 5부산, 주말내 화창한 날씨…사흘째 건조주의보
  6. 6박사방 음란물 재유포한 남성 '집행유예 3년'
  7. 7울산서 4명 신규확진 … 모두 기존 확진자 접촉
  8. 8부산 경찰, 만취여성 머리채 잡아… 또 대응 논란
  9. 9부산대 약학 263점, 경영 233점…부경대 미디어 213점
  10. 10부산 인문 중상위권 원점수(국수탐 3개 합) 최대 31점 하락
  1. 1잡을까 말까…롯데, 마차도 재계약 놓고 장고
  2. 2롯데 최준용, 일구회 신인상 영예
  3. 3프로야구 FA 14명 확정
  4. 4작년 세계탁구선수권 무산된 부산, 2024년 대회 따냈다
  5. 5신유빈 단식 64강서 쓴맛…전지희·서효원 3회전 진출
  6. 6휴식기 들어간 PGA 대신 유러피언·아시안투어 볼까
  7. 7'고수를 찾아서3'실전 기술의 발전? 철권 화랑의 무술, ITF태권도
  8. 8kt 방출 박승욱 롯데 입단 테스트 통과
  9. 9거물급 FA보다 알짜…정훈 ‘상한가’ 칠까
  10. 10‘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끝없는 방황
서부국과 함께하는 명작 고전 산책
한중록-혜경궁 홍씨(1735~1815)
이동순의 부산 가요 이야기
작사가 천봉의 부산 사랑
새 책 [전체보기]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전미연 옮김) 外
정치철학사 (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정대성·노경호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인류·자연을 위한 ‘먹거리 전환’
언론인 손석희의 사회변화 기록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조약돌 /정경수
낙엽 /민 달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이터널스’의 마동석
‘1984 최동원’의 조은성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글로벌 OTT의 한국시장 공략 가속…국내 제작사와 공정한 수익 배분을
연기 빼곤 볼 게 없네…톱 여배우들 시청률 굴욕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중세시대 주체적 여성상을 만나다
스크린에 현현한 SF 고전의 귀환 ‘듄’
BIFF 리뷰 [전체보기]
‘와즈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11월 25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11월 24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우쿨렐레 전도사 조태준의 동요집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11월 25일(음력 10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1년 11월 24일(음력 10월 2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1년 10월 8일
오늘의 BIFF - 2021년 10월 7일
요즘 뭐 봐요- [전체보기]
요즘 뭐 봐요- 근육질 야쿠자의 ‘병맛’ 주부 생활…배꼽 잡네
요즘 뭐 봐요- 김은희·전지현 만났는데…중구난방 스토리, 산으로 갈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연재를 마치며
우리 인생의 드라마 - 에필로그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묘지명
신라 천년 사직 회고하며 읊은 치암 남경희의 시
  • 충효예 글짓기대회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