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계종 '도박파문' 자체 진상조사 착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5-10 11:42:0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불교 최대종파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단 사정기관인 호법부가 '도박파문'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조계종 총무원 소속이었던 성호스님은 전날 승려 8명이 지난달 말 전남의 한 특급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였다며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도박을 한 승려 가운데에는 조계사의 주지 토진스님과 부주지 의연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종단의 고위직도 포함됐다. 토진스님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단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종법에 위반되는 부분이 있으면 처벌할 것"이라며 "호법부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법부가 발 빠르게 조사에 나선 것은 이 문제가 조계종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조계종 종단 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자승 총무원장도 "관련자 전원을 소환조사해 종헌과 종법에 따라 엄벌하라"고 호법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호스님이 고발장과 함께 검찰에 제출한 도박 장면 등이 담긴 13시간 분량의 동영상 중 일부를 보면 호텔방에 둘러앉아 패를 섞고 있는 승려들의 모습이 보이는 등 내용이 충격적이다.

 도박을 하고 있는 스님들 가운데 놓인 담요위에는 현금 다발이 수북이 쌓여 있고 맥주병도 보인다. 한 스님이 담배를 깊숙이 빨아들이며 도박에 열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만 화질이 흐릿해 스님들의 얼굴을 식별하기는어렵다.성호스님은 동영상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불당 앞에 USB가 놓여 있었다"며 "누가 놓고 갔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이 머물렀던 호텔 관계자는 "스님들은 일반인들과 함께 지난달 23일 저녁 늦게 도착했는데 이들 일행은 20개 이상의 방을 예약해서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소주나 양주 없이 맥주만 2~3번 정도 룸서비스 했다"며 구체적인 맥주의 양은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호텔 방의 구조상 손님들이 도박을 하는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도박에 참여한 스님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서로 말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불교계 일부에선 성호 스님이 도박을 했다고 고발한 토진 스님과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호스님은 지난해 12월 조계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토진스님과 여러 스님이 몰려나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다른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성호스님은 시위를 방해하고 폭행한 혐의로 토진스님을 고소했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당시 성호스님은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스님의 멸빈징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멸빈은 불교에서 가장 치욕적인 벌로 승려의 신분증인 도첩(度牒)을 빼앗아 승적을 박탈하는 것이다.

 성호스님은 당시"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을 비롯한 몇몇이 룸살롱과 고급술집을 드나들며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고 이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