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덕여왕(사진)'의 표절감정에 대해 MBC와 담당 작가가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MBC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대 '기술과 법 센터' 정상조 교수가 서울 남부지법에 제출한 감정의견서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다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는 법원 판결전에 감정결과를 유포해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원고의 소송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또 "감정의견서는 사건, 드라마와 대본의 등장인물이 가지는 전체적이고 핵심적인 측면을 도외시한 채, 극히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측면만을 자의적으로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등장인물 사이의 유사성을 억지로 짜맞춘 것'"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MBC는 법원에 정 교수의 감정서 폐기와 또다른 감정인을 통한 재감정을 청구할 예정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극본을 쓴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공연된 적도 없고, 출판의 형태로 공개된 적도 없는데다가 기본적인 저작권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아 외부 어떤 사람들도 한 번도 본적 없는 대본을 어떻게 표절할 수 있다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표절논란은 지난해 1월 뮤지컬 제작사 김지영 대표가 창작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과 드라마 '선덕여왕'의 내용이 유사하다며 표절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은 같은 해 4월 MBC에게 손을 들어줘 논란이 봉합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서울대 '기술과 법센터'가 드라마의 인물과 갈등구조가 뮤지컬 대본과 유사하다는 감정의견서를 남부지법에 제출, 표절 송사가 2차전에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