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장호의 맛있는 책읽기] 책 잘읽는 아이 공부도 잘한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7-02-05 20:49:27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교육개발원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 중에서 성적 상위 10% 이내에 드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특징을 가졌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고, 공부는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하며, 학원보다는 도서관이나 집에서 혼자 조용히 공부하며, 공부하는 것이 매우 즐겁다고 생각하고, 문학작품 읽기와 신문 읽기를 즐긴다' 라는 순서로 그 특징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 결과를 살펴보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진다.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었고, 특히 문학책을 많이 읽으며, 조용한 도서관이나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현재 시행중인 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다. 지식과 정보가 폭발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자기 스스로 정보를 수집, 정리하여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공부 방법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라고 한다. 이런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은 어디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책읽기 습관이다. 책 많이 읽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도 가진다. 그러나 무턱대고 책을 읽는다고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해답은 책을 '잘' 읽는 데 있다. '잘 읽는다' 는 말은 '많이 읽는다' 는 의미도 있지만 '제대로 읽는다' 는 의미가 더 크다. 정확하게 읽고, 읽은 것을 정리하면서 사고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의 실제 생활과 독서한 내용을 연관 지을 수 있을 때 책을 '잘 읽는다' 고 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지만 이것을 공부에 연결시키지 못하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읽는 책의 질에 문제가 있기도 하다.

2002년 발표된 '미국의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연구에서 독서와 관련된 항목을 살펴보았더니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은 초등학교 때까지 세계 명작동화 같은 좋은 책을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으로 암적인 존재인 범죄자들은 책을 거의 읽지 않았을 뿐더러 읽었다고 해도 교육적 가치가 없는 불량 서적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읽은 책의 양과 질이 그 사람 인생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게 되므로 초등학교 독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강조하고 있다.

모든 공부는 책읽기로부터 시작된다. 책읽기가 서툴거나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기회를 잃게 되어 공부하는 데 서툴고 공부가 즐겁기는커녕 지겹게 된다. 우등생과 열등생 사이에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에 차이가 있고, 초등학교 시절에 다진 독서력이 평생 공부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동화작가·금곡초등 교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