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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꾸는 문화 창조자들 /폴 레이·셰리 루스 앤더슨 지음 /임정재 옮김/ 한스컨텐츠/ 1만8000원 |
신인류 문화 창조자들이 세상을 조용히, 그러나 근본적으로 바꾼다고 한다. 이 책 '세상을 바꾸는 문화 창조자들'을 쓴 두 사람, 사회학자 폴 레이와 심리학자 셰리 루스 앤더슨 부부는 이들 신인류를 로하스족, 즉 문화 창조자라 부른다.
문화 창조자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꾼다는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신인류는 사회적인 지위보다 자기 실현, 외부로부터의 평가보다 내면적인 성장, 금전보다 시간, 물질적인 만족보다 창조적이고 정신적인 경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즉 기존의 성장 중심 가치관에서, 성숙 중심의 가치관으로 전환한 것이다'. 로하스족들은 생태, 지구환경, 평화, 사회정의 실현, 그리고 자기 표현에 관심을 갖고 일상 생활과 사회운동,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화 창조자들의 양태와 이들이 이끌고 있는 혁명적 변화를 밝혀내기 위해 예술가, 활동가, 사업가, 교사 등 60여 명을 인터뷰하고, 많은 문헌을 읽었다고 한다.
반세기 전부터 미국 사회에는 규범과 권위, 질서를 숭상하는 전통주의자와 물질적 가치, 성장, 기술 진보를 우선시하는 현대주의자들이 극단적인 대결 구도를 펼치며 공존해왔다는 것이다. 문화 창조자들은 이러한 문화전쟁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 저자는 1960년대 이후 생태, 지구환경, 평화, 사회정의와 자아의 가치 실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소비, 사회운동 등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며 대안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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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류 문화 창조자들을 상징하는 나비(변화)와 달팽이(끈기). |
저자는 전통주의자, 현대주의자, 문화창조자들이 중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범주에 드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인지를 구분해 보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전통주의자는 '가장 중심의 가족주의' '반여성주의와 성별역할론' '가족 교회 지역 등의 전통 커뮤니티 중시' 등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이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은 지미 카터, 테레사 수녀, 루이 암스트롱 등이라는 것이다. 현대주의자는 '상당한 수입과 자산' '유행의 중심' '도시의 삶을 선호' 등에 가치를 두고 있다. 피카소, 마돈나, 빌 게이츠 등이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러면 문화 창조자들은 어떠한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저자는 '자아실현 중시' '낯설고 이국적인 것을 선호' '이상주의'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 등에 보다 가치를 두고 있다며 이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토니 블레어, 마틴 루터 킹, 샤갈, 캐서린 햅번, 로버트 레드포드 등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18개의 문항을 만들어 이 중 10개 이상 맞다고 생각한다면 문화 창조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문화 창조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문화 창조자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그들의 독특한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생생한 사례를 통해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