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1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하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틀째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양측은 1일(현지시간)까지는 새벽 시간대 충돌은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통항 중 유조선을 겨냥한 포화와 통제가 이어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공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던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공격당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유조선은 오만의 해안 도시 카사브에서 동쪽으로 17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사체 세 발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의 국적이나 운항 방향도 UKMTO 공지에는 명시되지 않았다.
같은 날 이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회랑을 통과하던 중 운항이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사우디에서는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UKNTO는 전날 인도양에서 유조선과 군 병력이 연루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군사 공격까지 재개하자, 이란도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거듭 옥죄기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전날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 발사대 두 곳을 공습하며 한 달여 만에 군사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31일 새벽 미군 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기뢰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운항 중단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며 미국을 향해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란의 ‘기뢰 충돌’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