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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미·이란 휴전 협상 진전에도 이스라엘 ‘레바논 철군 불가’ 고수

이틀째 아슬아슬한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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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스라엘 북부 어퍼 갈릴리 지역에서 촬영된 남부 레바논과의 국경을 따라 배치된 이스라엘 탱크들. AFP 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틀째 휴전을 유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점령지역 철수를 거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안보구역에서 철수해 이스라엘 국민을 헤즈볼라의 공격과 침투 위협에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에서 북쪽으로 10km 지점까지 안보구역으로 설정하고, 전차부대 등을 투입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작전을 벌였다.

주둔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한 사르 장관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 후속 고위급 회담의 논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레바논 휴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갈등 완화 기구’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 기구에는 미국, 이란, 레바논, 카타르, 파키스탄이 참여해 휴전 위반 여부를 감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기구의 향후 활동이 레바논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 군의 행동을 제약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남부 레바논의 이스라엘군은 자신들과 북부 주민들에 대한 직접적 위협을 제거할 완전한 작전 자유를 갖고 있다”고 했다.

지난 19일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선 이스라엘군 전차 폭발로 대대장을 포함한 병사 4명이 숨진 것을 계기로 격렬한 교전이 촉발됐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의 남부 지휘 본부 역할을 하는 지하 요새를 포위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새로운 교전 수칙을 전달받고 선제공격을 중단했다. 또 레바논 민간인에 대한 경고 사격도 병력에 지나치게 접근한 경우를 제외하면 금지됐다.

안보구역 내 주택과 기반 시설을 폭파하는 행위 역시 고위 지휘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교전 수칙에 이스라엘 내 보수파에선 ‘선제 대응이 불가능하면 병사들의 희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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