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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카라지 소재 B1 교량의 피격 다음날인 2026년 4월 3일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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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에 불응하면 이란의 발전시설과 교량 등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란은 맞대응을 공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양대 군사조직인 정규군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통괄해 조율하는 군부 합동최고사령부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KCHQ)는 6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민간시설 공격이 반복되면 파괴력이 더 큰 보복공격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성명에서 KCHQ는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되풀이된다면, 우리의 다음 단계 공격 작전과 보복 작전은 훨씬 더 파괴력이 크고 광범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며 미국 테크 대기업이 투자한 시설들과 주변국의 주요 교량들, 석유화학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해왔다.
현재 중동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상대바으이 군사 목표물뿐만 아니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0여년간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성장시키려고 각별히 신경을 써 온 테크 산업도 위협을 겪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리비아와 UAE가 유치했던 대규모 기술투자는 전쟁 개시 후 디지털 인프라가 전장의 일부로 편입되면서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31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18개 테크 관련 기업을 타격 목표로 지정했다.
해당 기업들 중 16곳은 미국 기업으로 시스코, HP, 인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메타, IBM, 델, 팔란티어, 엔비디아, JP모건, 테슬라,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이다.
IRGC는 이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내 ‘테러 작전’을 도왔다며, 이 기업들의 직원들에게 1일 오후 8시까지 사업장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전쟁 초기인 3월 2일에 이란은 아마존웹서비시즈(AWS)의 UAE 데이터센터 2곳과 바레인 데이터센터 1곳을 공격했으며, 4월 1일에는 AWS 바레인 데이터센터 1곳을 공격했다.
이런 공격이 계속되면 올해 내 개장이 추진돼 온 예상 비용 300억 달러(45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UAE’ 계획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밖에서는 최대 데이터센터가 될 이 계획에는 시스코,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등 미국 테크 대기업들과 아부다비 소재 G42 등이 참여한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발전소, 담수화시설, 공항 등 인프라와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석유시설 등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