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세계 곳곳에 나타나 이목을 끌었던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이 캐나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새해 전날부터 토론토의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험버베이 공원에서 약 4m높이의 금속기둥이 발견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토론토 CN타워를 비롯해 도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점에 세워진 금속기둥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이곳에 모였다.

이 금속 기둥의 일부는 붉은 페인트로 훼손돼 이를 닦아내려는 시민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18일 미국 유타주 사막에서 처음 발견된 금속 기둥은 미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외계 조형물과 흡사해 관심을 끌었다.

누가, 왜 이 같은 금속 기둥을 설치했는지 밝혀진 바가 없어 당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외계인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금속기둥을 홀연히 사라졌다가 네덜란드와 폴란드 등지에서 발견됐다. 최근에는 캐나다 벤쿠버와 중부 지역 위니펙에서 나타난 바 있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