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류 15년 차 파비앙, 외국인의 시선으로 부산 문화유산 매력 재조명
재학생·시민 등 모두 400여 명 참석… 지역 상생 혁신 문화 프로그램 큰 호응
11월 승효상 특강·서울 답사·이건희 컬렉션 비하인드·이집트 고고학 강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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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파비앙이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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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석당박물관(관장 이주현)은 교육부 특성화 지방대학 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지역 상생 혁신 프로그램 ‘B-헤리티지 이음’ 파비앙 초청 강연을 대학 구성원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최근 열린 강연에는 재학생을 비롯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등 모두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에 앞서 파비앙은 석당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시 ‘동아 80년’을 관람하며 부산의 뜻깊은 문화유산과 대학의 역사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강연에서 파비앙은 한국에 15년간 체류하며 직접 경험하고 수학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피란수도 부산과 동래야류 및 금정산 등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산 문화유산의 숨은 가치뿐만 아니라 바다와 도심이 결합된 지리적 매력과 다채로운 로컬 골목 문화 및 풍부한 식문화 등 부산만이 가진 장점을 외국인의 참신한 시선으로 재조명해 청중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강연장에는 석당박물관 ‘B-헤리티지 굿즈’와 도서관의 ‘B-헤리티지 북 큐레이션’을 비롯해, ‘짐캐리’ 등 지역 청년 기업들의 다채로운 전시 공간도 함께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강연에 참석한 강지윤(역사문화학부 4) 학생은 “외국인 강연자가 오히려 내국인인 나보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받았다”며 “스스로 부산 문화유산을 앞으로 어떻게 기록하고 학습해 나갈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석당박물관은 이번 강연 열기를 11월 한 달 동안 이어지는 ‘B-헤리티지 이음’ 후속 프로그램으로 고스란히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0일 오후 2시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승효상 건축가 특강(우리의 건축, 현대의 유적)을 필두로 13일에는 리움미술관과 창덕궁을 아우르는 ‘서울 문화유산 답사’에 나선다.
이어 19일 오후 2시 리움미술관 이광배 책임연구원이 전하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의 생생한 뒷이야기와 23일 오후 2시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의 이집트 고고학 강연(대이집트 박물관)까지 건축과 미술 및 세계사를 넘나드는 풍성한 지적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관장은 “이번 강연이 지역 주민과 청년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하는 마중물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이어질 승효상 건축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