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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통영시 용남면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에서 경남도, 통영·거제시, 고성·남해군,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경남형 자율관리 굴 양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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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굴 산업 중심지인 경남에서 과밀 양식을 줄이고 품질 향상에 중심을 둔 관리 체계가 도입된다.
경남도는 29일 통영시 용남면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에서 통영·거제시, 고성·남해군 등 도내 4개 연안 시·군,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등과 함께 ‘경남형 자율관리 굴 양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굴 과잉 생산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가격 하락 등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굴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남의 굴 양식 생산량은 23만 4525t으로 전국 생산량(30만1638t)의 78%를 차지한다. 생산액 기준으로도 전국 2627억 원의 75%(1977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양식 현장에서는 소득 증대를 위한 시설 확대와 적은 공간에 많은 굴을 키우는 밀식으로 먹이 생물 부족, 성장 지연, 질병 확산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다 특정 시기 출하가 집중되면서 되레 가격 하락까지 동반하는 실정이다. 알굴 생산단가는 2022년 ㎏당 9758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1.9% 감소한 8593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업인 스스로 적정 시설량과 입식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경남형 자율관리 굴 양식체계’를 마련한다. 이는 1㏊를 기준으로 ▷물속에서 굴을 키우는 줄인 수하연 5000줄 이하 ▷수하연 길이 5.5m 이하 ▷수하간격 40㎝ 이상 ▷1줄당 어린 굴이 붙어 생육하는 콜렉타 20~25개 등 시설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지역별 해양환경과 양식 특성을 고려해 남해군은 ▷수하연 8000줄 이하 ▷수하연 길이 5.5m 이하 ▷수하간격 25㎝ 이상 ▷1줄당 28콜렉타 등을 적용한다. 앞으로 행정 당국은 굴수하식수협과 함께 표준 시설량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자율관리 체계를 보완한다. 또한 기준을 성실히 준수하는 어가에 대해선 각종 지원사업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