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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이 유행 중인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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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과 영유아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면서 ‘이른 독감’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례적으로 이른 유행에 보건 당국은 어린이와 고령층의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앞당겼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의원급 의료기관 약 800곳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올해 37주차(9월 6∼1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000명 당 3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의사환자 분율은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 36주차 25.3명, 37주차 31.0명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명의 4.6배이고, 독감 유행이 계속됐던 2023~2024절기(13.1명)와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의사환자 분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인데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가 79.6명으로 가장 높고, 1~6세가 55.2명, 13~18세가 39.8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래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24.5%로 34주차 10.0%, 35주차 12.3%, 36주차 16.3%에 이어 계속 증가세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7주차 287명으로 역시 전 주 196명 대비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4.7%로 전주 16.3% 대비 줄었다.
독감 유행이 일찍 시작되면서 보건당국은 이달 11일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생후 6개월~14세 중 1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의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기존(9월 28일)보다 일주일 이른 이달 21일로 앞당기고 고령층 접종일도 앞당겼다.
이른 독감 유행으로 국가예방접종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것과 관련해 질병청은 “소아용 백신의 경우 제조사·수입사가 예방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할 예정”이라며 “초기에 원활한 백신 수급을 위해 정부 조달 백신 일부를 현물로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 가리기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며 “정부도 국민이 접종 시기에 백신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