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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카지노 사이트 제작·운영 등 범행에 사용된 압수물. 경남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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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합법 온라인 카지노를 무단으로 연계한 도박 사이트를 개발·운영하면서 2700억 규모의 도박을 중계하고 수수료 등을 받아 챙긴 일당이 덜미를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9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개발사 대표 A(40대) 씨 등 3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에는 ▷스웨덴 등 해외 본사를 둔 외국계 합법 카지노 사이트의 실시간 영상 연동하는 사이트를 제작한 개발사 ▷이 사이트를 공급받아 유통하는 벤더사 ▷사이트를 최종적으로 분양받아 운영한 조직 등이 연루됐다. 벤더사는 합법 사이트에 사용되는 게임머니(알)를 공수해 8~10% 정도 수수료를 떼고 31개 사이트 운영자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겼다. 이런 방식으로 2024년 5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환전한 거래 대금이 총 2700억 원 상당에 달했다. 경찰은 이런 이유로 범죄 수익이 최대 2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범죄 사용된 계좌 등을 통해 10억 원 정도만 규명했고,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 법원이 인용했다.
사이트 153개를 제작·관리한 개발사는 2023년 6월부터 2026년 4월까지 벤더사 통해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으로부터 사이트 유지·보수 수수료를 건네받는 방식으로 21억8000만 원을 챙겼다. 2025년 12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이트 공급 경로와 자금 흐름을 추적해 2026년 7월까지 A 씨 등 개발사 관계자 7명과 벤더사 관계자 2명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 해외로 도피한 공범 2명에 적색수배를 조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도박은 각종 사회문제를 유발하는 심각한 범죄로 SNS 등을 통해 도박사이트 가입이나 이용을 권유받더라도 응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