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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국제신문 DB |
- 6곳 공모…최소 2곳 지정 계획
경남도가 5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창원시와 김해시를 정부로부터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다. 지방 대도심에 미래 산업과 문화 교육 주거 등 기능을 두루 갖춘 새 국가 성장 거점인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와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경남도는 이달 말까지 각 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관련 공모 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경남도 건의와 국토균형발전 등을 앞세워 지난해 12월 말 ‘제1차 도심융합특구 종합발전계획’(2026~2035년)에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시했다. 그간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의 교통 요지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처음 추진됐던 국가전략사업의 참여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조처로, 비수도권 대도시를 대상으로 추가 특구 지정을 예고한 것이다. 이 특구에선 용적률·건폐율 상향 등 각종 건축 규제가 완화돼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고, 입주 기업 등에겐 세제·부담금 감면, 공유지 장기 임대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각각 인구 100만 명, 53만 명으로 사업 참여 자격이 있는 창원시와 김해시는 최근 기본구상계획 수립을 마무리한 데 이어 국토연구원에 1차 자문을 거쳤고, 그 내용을 보완해 조만간 2차 자문을 통해 최종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내 방산·원전·기계 등 산업 중심지인 창원시는 후보지로 의창구 용동 일대 ‘창원 도심융합기술단지’ 일부를 고려한다. 지난해 2월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국가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된 곳으로, 이는 국립창원대 인근 국도 25호선 주변 227만 ㎡ 부지를 2035년까지 도심형 연구개발(R&D) 단지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국토부는 이같이 다른 특구 사업과 이번 도심융합특구를 일부 중첩 지정해 세제와 규제 혜택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해시는 후보지로 부전~마산 복선전철노선의 내덕동 장유역 일대를 검토 중이다. 이 주변을 물류·항공 등 산업 중심의 ‘넥서스(nexus) 시티’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창원시와 김해시는 애초 각각 100만 ㎡, 200만 ㎡ 규모로 사업을 계획했으나 국토부 지침에 따라 우선 50만 ㎡ 규모로 줄이고, 나머지 지역을 연계 개발하는 형태로 사업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창원·김해시를 포함해 경북 포항과 전북 전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 모두 6곳이 경쟁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 중 최소 2곳을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