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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3일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 해군사관학교 이전에 반대하는 총궐기 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도의회 제공 |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80년 상징인 해군 사관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움직임(국제신문 지난달 23일 자 온라인 등 보도)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박상웅(밀양·의령·함안·창녕)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과 이종욱(창원 진해구)·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해군·육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각종 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 경찰 추산 800명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1946년 해군 창설 이래 80년간 지역 자부심이었던 해사가 그 어떤 공론화 과정이나 시민 의견 수렴 없이 폐교될 위기에 놓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16일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제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발표한 이후 해사가 있는 진해구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최치광 범시민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이날 해사를 두고 ‘진해 주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지역 심장부’라고 표현하면서 “정부가 이전 계획을 철회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종욱 의원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살아 숨쉬는 진해 바다를 두고 해군이 어디로 갈 수 있겠나”며 “역사와 전통을 아무 곳에서나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해사 폐교는 진해 경제 말살 정책’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 등을 들고 중원로터리에서 남원로터리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가 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사를 현 위치에 존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 경남도, 창원시, 해군,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대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