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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심각’ 단계 경남 5곳으로 늘어…연휴에 단비(종합)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   입력 : 2026-08-13 20:22:41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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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13일에도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가 가뭄이 심한 경남 14시·군에 투입돼 농업용수 등 급수 활동을 도왔다. 사진은 소방 당국이 밀양시 하남읍 대사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12, 13일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가 투입되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무색하게 경남지역에 마른 날씨가 장기화하면서 농경지 가뭄이 악화한다. 당분간 이 중 100대가 남아 급수 지원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광복절 연휴 달가운 비 소식도 기다리고 있어 해갈에 일부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13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였던 의령 창녕 등 2곳이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됐다. 이날 의령 저수율은 27.6%로 평년(71.7%)과 비교해 38.4% 수준에 그쳤고, 창녕도 28.4%로 평년(71.4%)의 39.7%까지 떨어졌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 ‘관심’(약한 가뭄) ▷60% 이하 ‘주의’(보통 가뭄) ▷50% 이하 ‘경계’(심한 가뭄) ▷40% 이하 ‘심각’(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이번 조처로 그간 발효된 밀양·거제·함안을 포함, 총 5곳이 ‘심각’ 단계로 올라섰다. 여기에다 이날 도내 18개 모든 시·군 중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지역이 아니었던 함양도 ‘관심’ 단계에 진입하면서 전역에 가뭄 단계가 발효됐다. 경남 전체 저수율은 이날 32.8%를 기록, 평년(70.8%)의 절반 이하(46.3%)에 머물렀다.

폭염·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2400㏊로 늘었다. 이는 전날보다 279㏊ 증가한 수치로, 벼(610㏊)는 물론 단감(1534㏊)·배(48㏊) 등 과수, 콩(38㏊)·깨(29㏊) 등 밭작물이 고사하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보인다. 소방청은 경남소방본부 건의에 따라 이날 오후 6시까지 발령된 국가소방동원령을 가뭄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메마른 경남을 적셔줄 비 소식도 예보돼 있다. 부산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14일 경남 전역에 5~40㎜의 소나기가, 광복절인 15일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5~50㎜의 비가 각각 내릴 예정이다. 오는 16~17일에도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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