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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하신중앙로 가로수와 화단에 물을 주는 모습. 부산시 제공 |
- 신규 흡수원·민간협력사업 발굴
- 지역 맞춤형 관리방안 도출 계획
- 고사위기 수목에 긴급급수 병행
부산에 마른장마와 폭염이 겹쳐 이어진다. 가로수 잎끝은 하루가 다르게 마른다. 지난달 29일에는 폭염중대경보까지 발효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5년 앞을 내다보는 산림 탄소흡수원 확대 계획 마련에 나선다. 동시에 폭염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가로수와 녹지대 나무 수십만 그루를 살릴 긴급 급수 대책을 가동한다. 장기 산림 탄소흡수 전략 마련과 단기 폭염 대응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부산광역시 산림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착수일 기준 5개월이다. 조사 대상은 부산 전역 산림과 녹지다.
정밀한 과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림탄소흡수량을 산정한다. 공간정보 분석 기술을 적용해 산림 유형별 탄소흡수 특성을 구명한다. 탄소흡수원 취약지역도 정밀하게 분석한다. 국가 탄소중립 정책 변화와 국제 기후변화 협약 동향을 계획에 반영한다. 산림 면적, 소유 구조, 도시숲 현황을 폭넓게 조사해 지역 맞춤형 관리 방안을 도출한다.
조림과 숲가꾸기 사업을 확대해 산림 탄소흡수 능력을 강화한다. 생활권 도시숲 확충과 유휴지 녹화 사업을 실시해 신규 흡수원을 넓힌다. 산림 재해 예방과 산림 복원 사업을 진행해 기존 흡수원을 보전한다. 목재와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 방안도 구체화한다.
시민 참여와 민간 협력 사업도 발굴한다. ESG 경영과 연계한 기업 협력 모델을 만든다. 탄소흡수원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장기 계획과 별도로, 시는 지금 당장 닥친 폭염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하절기 폭염대비 가로수 및 녹지대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주의보·경보·중대경보 등 폭염 단계에 따라 대응 수위를 세 단계로 나눈다. 지난달 13일 폭염주의보 발효 직후 취약 수목 대상 점검과 급수작업을 펼쳤다. 간선 도로변과 교차로 교통섬, 최근 3년 내 심은 수목 등 주요 도시녹화사업장을 대상으로 2주 동안(7월 13일~24일) 43만여 그루에 급수작업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여 급수 대상목 범위를 도시녹화사업장 수목 전체로 확대했다.
시는 급수차량 임차와 관리 자재 구입에 쓸 예산 2억2000만 원을 마련해 16개 구·군 도시녹화사업장 관리부서와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 전달했다. 현장 점검도 강화해 생육에 이상을 보이는 수목에는 즉시 급수와 응급조치를 실시한다. 최근 3년 이내 심은 나무 43만여 그루와 생육 불량 나무를 중점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김창덕 시 푸른도시국장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수목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시민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녹지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