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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여름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폭염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국제신문DB |
최근 부산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이동노동자 10명 중 불과 4명만 폭염에 작업을 중단하거나 조정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8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옥외노동자 안전보건실태와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3.1%가 폭염으로 작업이 중단된 경험이 있었다.
직종별로는 환경미화와 거리 청소 노동자 등의 작업중단 경험 비율이 79.3%로 가장 높았다. 반면 배달·대리기사와 방문서비스업의 작업중단 경험 비율은 각각 40.3%, 35.9%로 낮았다. 이는 폭염의 영향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업무 특성상 폭염에도 작업을 지속해야 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1일까지 부산 16개 구·군 실외 업무 종사자 10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옥외노동자를 4개 위험유형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저위험·보호확보형(28.6%), 고노출·복합위험형(19.1%), 고노출·건강위험형(18.9%), 휴게시설취약형(33.4%)으로 분류된다. 이 중 이동노동자를 포함하는 고노출·복합위험형과 환경미화노동자가 속한 고노출·건강위험형은 고위험 집단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