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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청 전경. 창원시 제공 |
- 창원시, 새 시장 역점사업 의지
- 진주·원주 등 전국 10곳과 경쟁
경남 창원시가 이재명 정부의 지방 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추진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품기 위해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든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문화관광체육부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약 7개월간 ‘지역거점 미술관 건립 타당성 연구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에 나선다. 최근 10억 원을 들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이를 의뢰한 문체부는 지난달 26일 분관 건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24일까지 도내 18개 시·군을 상대로 후보지와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조사하고 의견을 낼 것을 요청받은 경남도는 사흘 뒤 이를 각각 하달했고, 창원시는 오는 16일까지 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한 뒤 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난해 4~10월 수행한 ‘국립현대미술관 운영 모델 연구 용역’ 등을 참고해 권역별 건립 우선순위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3월 비수도권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국립 시설 지방 유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조처다.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4곳은 현재 수도권(3곳)과 충북 청주시에 몰려 있는 상태다.
2017년부터 마산합포구 월포동 마산해양신도시 공공개발 부지에 분관 유치를 추진해 온 창원시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 지난해 8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경남 7대 공약에 창원관 건립이 포함된 데다 지난 1일 취임한 강기윤 창원시장의 지역별 과제에도 반영돼 시민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강원 원주시 등 전국 지자체 10여 곳이 의향을 보이는 만큼 치열할 각축전이 예상된다. 경남 도내에선 진주시 등이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창원시는 유치 근거로 부족한 지역 문화 인프라 등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아직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도권 유일의 100만 특례시인 데도 박물관 등을 포함한 국립 문화시설이 없는 점 등을 내세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