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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예정지. 창원시 제공 |
- 방치중인 진해 짚트랙도 마무리
장기간 교착 상태에 머문 경남 창원시의 해양·관광 산업 다수가 민선 9기 들어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28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심리 일대 284만 ㎡ 부지에 5170억 원을 들여 기업 연수와 휴양, 숙박, 레저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통합 전 옛 마산시가 2000년부터 추진했지만 26년이 지난 지금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토지 보상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듯했지만, 지난해 2월 컨소시엄 주관사인 ㈜삼정기업(70%)과 ㈜삼정이앤시(17.5%) 등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기도 했다.
애초 지분 매각, 직접 정상화 등을 가름할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지난해 8월 16일까지였으나 컨소시엄은 한 달 단위로 기한 연장을 거듭해 왔다. 다만 최종 기한이 오는 11월 9일까지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사업의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시는 컨소시엄이 파산할 땐 대체 사업자를 물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64만 ㎡ 규모의 인공섬을 개발하는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도 복잡하게 얽힌 소송이 하나둘 정리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5차 공모 민간사업자가 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처분에 반발해 제기한 지위회복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확정했다. 이로써 시는 4차 공모 사업자와의 소송만 남겨두게 됐다. 시는 지난 3월 공모 재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에 업체 이름이 뒤늦게 발견되자 공모지침 위반을 이유로 신청 자체를 무효 처리했고, 사업자는 부당하다며 최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소송이 3심까지 이어지더라도 민선 9기 임기 내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재판 결과에 근거해 4차 사업자와 함께 다시 협의에 나설지, 새판을 짤지가 결정된다.
4년 전 탑승자 중상 사고 이후 방치 중인 진해구 짚트랙도 강제 집행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2월 20일 영업을 재개하지 않은 민간사업자와의 명도 소송에서 승소한 시는 지난달 5일 짚트랙과 관리동 등 부동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마쳤고, 현재 법원 경매를 통해 각종 장비와 집기 등을 매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개장 혹은 다른 관광시설로의 전환 등 시설 활용안을 마련하는 연구 용역이 마무리 단계”라며 “민선 9기 출범 이후 보완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