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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31일 각각 창원NC파크 일대와 창원 마산합포구 번개시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 오른쪽은 우원식 전 국회의장. 각 후보 캠프 제공 |
- 김경수, NC파크 등서 “힘 있는 도지사”
- 박완수 번개시장 등 방문 “검증된 일꾼”
- 선관위, 朴캠프 인사·공무원 수사 의뢰
6·3지방선거일 전 마지막 휴일인 31일 ‘초박빙’ 구도 속에 양당 경남지사 후보가 각각 도내 곳곳에서 유세 총공세를 벌이며 표밭 다지기에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겨냥한 비방용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해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 선관위가 관련자 다수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사전 투표율이 도내 하위권에 머문 창원과 김해를 주로 오가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창원은 경남 전체 유권자 277만5745명 중 85만5946명(30.8%)이, 낙동강 벨트 승부처인 김해는 45만3603명(16.3%)이 몰려 있지만 지난 29~30일 창원(21.9%)과 김해(22.2%)는 도내 18개 시·군 중 각각 17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이른 시간 새벽시장이 열리는 진주 중앙시장을 찾은 뒤 창원시 마산회원구로 이동해 차량으로 마산역 인근 대현프리몰과 창원NC파크 등 대형 시설은 물론 지역 골목 곳곳을 누비며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라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아파트, 주택가가 밀집한 김해시 장유 일대 골목을 순회하고 롯데아울렛 김해점을 찾은 뒤 다시 창원 의창구·성산구 일대에서 차량 유세를 벌였다. 그는 “도지사 재임 시절 5대 국책사업을 유치했던 경험으로 중앙정부와 함께 경남 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후보도 이날 새벽 장이 서는 창원 마산합포구 번개시장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진해구를 돌면서 도정 성과를 내세우거나 ‘검증된 일꾼’을 뽑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엔 김해 유세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외국에선 대한민국이 1등 국가가 됐다고 평가받지만 민주당 집권 이후 우리 사회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도민이 투표로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박완수 후보 캠프 관계자와 현직 공무원 등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박 후보 캠프 측이 지난달 김 후보를 비방하는 AI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유포했고, 이 과정에서 도청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게 이번 의혹의 핵심이다. 박 후보는 지난 30일 창원 반송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한 뒤 “우리 캠프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고발자가 김경수 캠프와 교류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기에 이에 대한 수사가 먼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에 이런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신고자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 (김 후보 측과 연락한) 기록 자체가 없다”며 “관권 선거의 고리를 끊고자 자수·신고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