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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1일 창원 경남경찰청 진입도로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와 관련한 경찰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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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국제신문 21일 자 8면 등 보도) 이틀째인 21일 노조 측이 창원과 진주 등에서 경찰과 BGF리테일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이날에도 노조와 경찰 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면서 갈등이 점차 고조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1일 창원 경남경찰청 진입도로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당시 경찰 대응을 문제 삼았다. 전날 오전 10시32분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2.5t 탑차가 조합원 3명을 충격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당시 경찰은 사측이 대체 투입한 차량을 막아선 조합원들을 제지한 채 출차를 유도했고, 조합원 일부가 차량을 앞서 따라가는 과정에서 사달이 났다. 화물연대는 전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비상 투쟁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노조는 이날 “이번 사건을 단순한 교통사고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무리한 물류 운영과 공권력 대응이 결합한 구조적 참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현장에서 노동자를 보호하기보다 대체 차량 진입을 돕는 역할을 했다”며 “사실상 이번 사태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경찰 지휘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 측은 CU 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교섭 거부와 손해배상 청구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노동자의 단체교섭 요구를 외면하고 갈등을 키운 결과가 결국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를 향해선 “노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전날 오후 10시15분 현장 방문해 “이른 시일 내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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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진주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와 관련한 경찰 대응 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경남경찰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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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직후 노조는 청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1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거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진주물류센터 현장에선 500여 명이 연좌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과의 대립을 이어갔다. 도로변에는 화물차량을 이용한 분향소가 설치됐다. 민주노총도 이날 12시30분 서울 강남구 BFG리테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번 사고를 규탄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5시께 12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단위로 투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조합원을 차량으로 친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수사를 맡은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