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인 박완수 도지사가 이달 말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부산과의 ‘행정 통합’을 두고는 신중론을 고수하는 한편, 최근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지사를 상대로 통합의 성격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전초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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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질문에 답하는 박완수 도지사. 경남도 제공 |
박 도지사는 13일 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시기를 묻자 “많이 고민된다”고 운을 뗀 뒤 “조기 예비등록하고 선거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도지사로서 330만 도민의 살림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현재 미국-이란 전쟁이라든지 도정이나 지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도정을 챙기는 게 첫 번째”라면서도 “남은 선거 기간이 많지 않아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오는 20~2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028년을 목표로 하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아직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재선에 성공해도 로드맵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하는 동시에, 속도전을 주장했던 김경수 전 지사를 상대로 견제에 나섰다. 그는 “4년 전에 도지사 후보 때부터 초지일관 ‘부울경 특별 자치단체 연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논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행정 통합을 요구해 왔다”며 “민주당이나 김경수 전 지사가 최근 말하는 메가시티가 특별자치 연합인지 행정통합인지 그것부터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지사는 이 외에도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의 미국행에 대해선 “당대표 직분과 본분을 다하는 게 뽑아준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언급하거나 ‘정권 심판론’의 선거 영향을 두고는 “누가 더 도정을 잘 살폈는지 도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생 살아오면서 경남 이외에 집을 사본 적이 없다. 누구보다 경남을 잘 안다. 떠나는 날까지 도정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