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주민 숙원인 경남 창원교도소 신축 이전 사업이 지난해 착공한 가운데 국유지인 기존 자리에 국내 첫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를 조성하려던 창원시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최근 사업을 주도하는 정부 부처가 ‘부적합 부지’라고 판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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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국제신문 DB |
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현재 드론 특화단지 후보지를 선정하고자 새로운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드론 시장을 선점한 중국 등에 맞서 시험평가시설 지원센터 등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을 집적화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애초 지난해 6~12월 마산회원구 회성동 기존 창원교도소 일대 14만 ㎡ 부지를 대상으로 용역을 벌여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잔여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었으나 과업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중단했다. 우주항공청은 중간 보고 등을 통해 교도소 이전 사업이 완료된 후에야 개발 사업 부지가 확보되는 점 등에 비춰 대체 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2340억 원을 들여 내서읍 평성리 23만여 ㎡ 부지에 연면적 4만4614㎡ 규모의 교정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업과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준공 시기가 2029년에서 2030년으로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그간 시는 2024년 9월 나온 ‘창원교도소 이전부지 활용방안 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곳에 드론산단 등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우주항공청 등에 건의해 왔다.
이런 상황에 시는 이달 내 LH 관계자 등을 만나 새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설계 인허가 등 행정 절차에 3년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교도소 이전 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개발을 추진하려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를 확정해야 한다. 다만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터라 사업 발굴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존 부지 북쪽에 있는 28만 ㎡ 규모의 자연녹지(GB)로 개발사업을 확장할 계획인데 정부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