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에야 콘텐츠 운영안 윤곽
수년 전 준공하고도 빈 건물만 방치한 창원문화복합타운(사진)의 핵심 콘텐츠 운영 방향이 올해 하반기는 돼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총괄감독 채용 소송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다. 이로써 개관 시기도 사실상 2027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1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24년 6월 재단에 이 시설 운영을 위·수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존 사업 운영 참여자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손을 떼면서 K-팝 체험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한류 혹은 문화 전반에 걸쳐 시설 콘셉트를 다시 모색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시 다시 민간 사업자에 기대면 수익성이 악화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쟁 등을 우려했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단이 이런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재단 측은 임기 2년으로 한정해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총괄감독의 경우 최대 연봉 3억 원의 파격 조건을 내걸 정도로 채용에 공을 들였고, 2024년 10월 지원자 17명 중 A 씨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임용 뒤 평가점수가 잘못 부여된 정황을 발견해 합격을 취소했다. A 씨는 지난해 2월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재판부는 서류 추가 제출 등을 이유로 오는 3월 12일에 4차 기일을 잡은 상태다. 시는 일러야 오는 5월께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 시가 승소하더라도 재공고 절차를 밟는데 또다시 3개월이 소요된다. 현재 이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데 연간 수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총괄감독 자리를 채우더라도 콘텐츠 회의, 내부 공사 등에 수개월이 더 걸리는 탓에 올해 개관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