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거래소 직원의 신고로 4억7000만 원 상당의 금괴를 가로채려던 보이스 피싱 조직의 범행을 다행히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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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A 씨를 인근 경찰서에서 설득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경찰청은 지난 18일 부산진구 금거래소에서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죄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보이스 피싱 조직은 A(60대) 씨에게 접근해 계좌가 범죄에 사용됐다고 속였다. 계좌 조사를 위해 4억7000만 원을 마련해 금괴를 살 것을 요구했다. 놀란 A 씨는 인근 금거래소에 연락해 1억 원을 먼저 송금했다. 갑작스레 많은 양의 금괴를 사려는 A 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금거래소 직원이 경찰에 알려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한 보이스 피싱 조직은 A 씨가 경찰과 연락하자 A 씨를 다그쳤다. 혼란에 빠진 A 씨는 진짜 경찰 만나기를 거부했다. A 씨 가족까지 나서 인근 경찰서에 들러 경찰 신분을 확인한 뒤에야 A 씨는 보이스 피싱 조직에 속았음을 깨달았다. 금괴를 손에 넣지 못한 일당은 A 씨와 통신 기록을 모두 지운 채 잠적했다.
경찰은 금거래소 직원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상한 조짐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