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조감도. 경남도 제공

국내 우주항공 산업 성과와 기술을 체험하는 과학기반 문화 거점 시설이자 산업혁신 허브가 될 ‘진주 항공우주 전문과학관’이 첫 삽을 떴다.

경남도는 23일 진주시와 함께 망경동 옛 진주역사 부지(7889㎡)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국비 140억 원 등 모두 348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000㎡ 규모로 건립된다. 천체투영관, 천문우주관, 항공기술관 등 첨단 우주항공 기술을 쉽고 흥미롭게 체험하는 공간이 들어선다. 또 카폐 및 기념품숍 등 공공편의·지원 시설 등도 갖춘다. 전시는 2014년 진주에 떨어진 운석을 모티브로 한 ‘스타 큐브(STAR CUBE)’를 콘셉트로 기획된다. 우주탐사 미션 캠프 등 미래 산업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될 예정이다.

과학관은 2021년 8월 정부 공모 선정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진주역을 재생하는 사업과 연계해 국립박물관 이전, 철도문화공원 조성 등이 이뤄진다. 도와 시는 이를 토대로 이곳을 전통·예술·과학·문화가 어우러진 융복합 문화공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우주항공 산업과 연구, 정주 기능이 집적된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관은 우주항공청·산업체·연구기관이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문화·산업혁신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훈 도 산업정책과장은 “우주항공산업은 경남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으로, 과학관을 중심으로 교육, 연구,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서부경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수·김용구 기자

진주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전시 구상도. 경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