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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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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족사 등을 담은 웹툰을 이달 초부터 인스타그램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씨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정신을 놓은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첫 번째 웹툰을 올렸다. 웹툰 속에서 전 씨는 자신을 어린 양 캐릭터에 빗댔고, ‘몽글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전 씨는 친어머니인 최정애 씨도 순한 양으로 그렸으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 전재용 씨, 새어머니 박상아 씨는 ‘검은 양’으로 그렸다. 특히 전 전 대통령과 이 여사는 마치 사탄에 씐 것처럼 눈알을 붉게 표현했다.
웹툰에서는 암 투병을 겪던 친어머니, 할아버지 전두환의 폭력적인 모습, 아버지 전재용의 중혼, 새어머니 박 씨와의 갈등, 학교 폭력과 해외 유학시절의 고립 등을 폭로했다.
웹툰은 몽글이가 태어나고, 어느 날부터 어머니의 울음이 일상이 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웹툰에 따르면, 몽글이는 일요일마다 ‘거대한 성’에 가서 심판을 받았다. ‘거대한 성’은 전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보인다. 몽글이는 음식을 못 먹었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갇혔고, 장거리 이동 때 멀미가 나서 “휴게소에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가 전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이에게 폭행당했다. 이후 아버지를 보러 미국에 갔다가 아버지가 바람 난 여성과 같이 샤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아버지가 이 여성과 재혼했다며 “나의 세상은 그렇게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결국 몽글이는 도망치듯 미국으로 유학 갔으나 언어와 문화 차이로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 그러던 중 몽글이는 가족 관련 뉴스를 검색하다 전 전 대통령이 저지른 일을 알게 됐다며 “사람들이 날 괴롭히는 이유가 할아버지 때문이기도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전 씨의 웹툰은 계속 연재되고 있다.
한편, 전 씨는 2020년 3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고교생 시민군 문재학 군의 묘소 앞에 무릎을 꿇고 전두환씨의 만행을 대신 사죄하기도 했다. 당시 전 씨는 “저는 양의 탈을 쓴 늑대 사이에서 자랐다. 3년 전부터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은 영웅이고 민주주의를 지킨 위대한 시민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년 4월 전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