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술에 취해 아파트 지하에서 자다가 추위로 깬 뒤 불을 지른 3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지하 1층 계단 복도에서 출에 취해 자다가 깬 상태에서 라이터로 소화기 받침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인근에서 타는 냄새를 맡은 아파트 주민이 지하 1층 계단 복도에서 쪼그려 앉아 불을 쬐던 A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전날 술을 마신 A 씨는 인사불성이 돼 자기 집을 찾이 못해 주변 아파트 동 지하 계단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도가 내려가자 추위에 몸을 녹이기 위해 소화기 받침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자체적으로 꺼졌고 인명피해나 대피 인원은 없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에게서 술 냄새가 진동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