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연합뉴스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컴퓨터가 압수수색 전날 포맷된 사실이 확인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23일 이 전 위원장의 비서 박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특검팀은 박 씨를 상대로 매관매직 정황을 인지했는지, 이 전 위원장의 공직 임명 과정에 김건희 씨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에 있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JTBC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이 쓰던 컴퓨터는 바로 전날 포맷됐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위원장 컴퓨터 포맷 과정에 박 씨가 개입한 것으로 나타나면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씨가 압수수색 전에 자신의 휴대전화기를 교체한 정황도 특검에 포착됐다.

특검팀은 지난 13일과 20일 이 전 위원장에게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그는 건강상 이유를 들며 모두 불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