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개 섬을 보유한 경남도가 남해안 특색에 맞춘 섬 관광 개발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3개 권역으로 묶어 6개 테마를 중심으로 1조8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글로벌 명소로 도약해 10년 내 관광객 430만 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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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섬 관광 개발 종합 구상도.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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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17일 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창원·통영·사천·거제시, 고성·남해·하동군 등 7개 시군과 함께 ‘경남 섬 관광개발 기본구상 및 계획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남 섬 지역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만여 명이 거주한다. 섬 개수(유인 80개, 무인 475개)로는 전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그러나 그간 시군별로, 산발적으로 개발 사업이 이뤄졌고 섬 접근성 저하, 기반 시설 부족 등의 문제도 산적했다. 도는 ▷경북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건설 ▷남해안 연안 시군과 섬을 연결하는 152㎞ 해상국도 구축 등 국책 사업 확정을 기회 삼아 섬 종합 개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6월 4억7500만 원을 들여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섬진흥원에 용역을 의뢰, 이번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K-복합휴양 섬 관광의 메카, G-관광 섬’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2035년까지 ▷섬 관광객 수 430만 명 증가(1000만 명→1430만 명) ▷관광 체류시간 1.2일 증대(0.8일→2.0일) ▷관광 매출 증가 1조1490억(1조500억 원→2조1990억원) 달성 등의 3대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는 첫 전략으로 ▷통영·거제·창원 ‘도시섬’ ▷고성·남해·사천 ‘연안섬’ ▷통영·하동 ‘섬-섬’ 등 3개 권역에서 16개 사업을 벌인다. 도시섬 권역에는 리조트, 쇼핑, 의료, 회의 등 기능을 갖춘 국제 관광단지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 연안섬 권역에선 치유 관광·의료 연계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웰니스 해양치유벨트’ 조성 등에 나선다. 섬-섬 권역은 해상교통 인프라를 확대하는 ‘수요응답형 스마트모빌리티 구축’ 사업 등을 벌인다.
두 번째 전략으로는 멋(섬 숙박), 맛(미식), 놀이(반려동물·액티비티), 쉼(휴양), 볼거리(경관·생태관찰), 꿈(예술) 등 6개 관광테마, 33개 사업을 통해 섬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7대 선도사업을 주축으로 섬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세 번째 전략도 추진한다. 창원 쇠섬·자라섬은 배후도시와 연계한 ‘가족형 섬·숲 테마놀이섬’으로, 통영 사량도는 트래킹·암벽등반을 하는 ‘자연탐방 섬’으로, 사천 신수도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실버·가족체험 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고성 와도는 ‘일·휴양·치유연계형 체류섬’으로, 남해 죽도는 ‘문화예술 섬’으로, 하동 솔섬은 ‘체험·학습 연계섬’으로 육성한다. 유명현 도 균형발전본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휴양 관광 섬의 성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 시군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