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서울 여의도 선착장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한강버스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중단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0월 말까지다.

친환경 선박 한강버스는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22일에는 선박 전기 계통 이상으로 문제가 생겨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운항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이에 서울시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고,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현재 운항시간표(오전 11시 출발. 배차 간격 1시간∼1시간 30분)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이미 한강버스 정기권을 구매한 시민에게는 5000원을 환불한다. 자세한 절차는 티머니 홈페이지와 모바일 티머니 앱, 개별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한다.

시는 시범운항 종료 후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운항 시작 시각도 앞당겨 시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