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어촌계 설득… 9일까지 구축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자 6면 보도)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망이 긴급 설치된다. 애초 업체와 어촌계 간 이견으로 차단망 설치가 불발됐으나, 해파리 대량 확산을 우려한 구의 설득 끝에 어촌계가 협조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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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해운대구가 어선을 동원,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
해운대구는 늦어도 오는 9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해수욕장 해상 일대 1.25㎞로, 폐장일인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해파리 퇴치 선박 4대를 이달 말까지 운영하고, 최성수기에는 2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이번 차단망 긴급 설치는 지난달 28일 해양수산부가 해파리 대량 발생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는 등 유해 해파리로 인한 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매년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한 해파리 차단망은 올해 어촌계와 설치 업체 간 이견으로 설치가 불발됐다.
해파리 쏘임 사고는 차단망 설치 여부에 따라 발생 건수가 크게 달랐다. 119시민수상구조대 일일활동 보고를 보면 지난 2일 기준 부산 7개 해수욕장의 해파리 쏘임 사고는 127건이다. 송정(67건) 송도(33건) 해운대(19건) 순으로 쏘임 사고가 많았는데, 3곳 모두 차단망이 없다. 반면 해운대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광안리해수욕장은 차단망 덕에 쏘임 사고가 5건에 그쳤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구의 설득 끝에 어촌계가 협조하기로 했고, 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차단망 제작에 들어갔다”며 “선박을 활용한 퇴치 작업도 병행해 이용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