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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1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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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이틀째 조사한다.
명 씨는 1일 오전 10시 11분께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그는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라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명 씨는 특검에 출석해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3시간 30분 가량 조사받았다.
명 씨는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를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천 개입 의혹’ 혐의를 받는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 씨에게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명 씨는 전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한 진상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한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명씨는 당시 윤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윤한홍 의원과 연락한 내용을 공유했다며, 두 의원이 창원 의창구 후보로 김 전 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들을 밀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특검팀에 소환돼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해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잘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며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후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명 씨는 지난해 4·10 총선 공천개입 의혹 혐의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작년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힘 썼다는 내용이다. 당시 명 씨는 김 여사로부터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이틀간 명 씨를 조사힌 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수사망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