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등 공공시설 복구작업 속도
‘극한 호우’가 불러온 산사태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국제신문 23일 자 2면 등 보도)에서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산청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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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산사태 현장. 이원준 기자 |
23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휴게소 주변에서 신안암 스님으로 추정되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인력 103명과 굴착기 5대 등 중장비 23대를 동원해 외송리산 정상부 등에서 흘러내린 토사 등을 제거하는 작업 과정에서 땅속에 매몰된 사체를 찾았다. 부패 등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상이다. 발견 지점이 해당 남성이 머물렀던 암자와 5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소방 당국은 지난 19일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나머지 1명(80대 남성)을 찾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산 정상부 2곳에서 토사를 머금은 물이 도로를 타고 다량으로 밀려 내려와 주택 10여 채 등이 있는 이 일대를 휩쓸었다.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거대 암석과 토사를 제거해 확보한 공간에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으나 급경사지로 사고 위험이 높아 진척이 느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실종자가 인근 진양호와 경호강 등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드론을 띄워 살펴보는 중이다.
행정 당국은 산청군을 포함한 도내 수해지역에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 297곳, 하천 99곳, 상하수도 35곳 등 공공시설 966곳이 피해를 봤고 이 중 507곳(52%)는 임시 복구를 마쳤다. 여전히 하동군 옥종면 국지도59호선 등 도로 11곳은 통제 중이다. 86세대는 아직 전기를 쓰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산청 신안면 일부 등 700세대는 수돗물이 복구되지 않았다. 긴급 대피한 6134세대 7950명 중 616세대 872명은 아직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전날 산청과 합천 등 전국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