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오는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찰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찬반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경찰청은 “충분한 경력과 장비를 동원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영장심사와 결과 발표 등 관련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중앙지법 주변에 경력 30여개 부대 약2000명과 안전 펜스를 비롯한 차단 장비 350여 점을 배치한다.

경찰은 “서부지법 점거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유사한 불법 폭력행위가 시도되거나 발생할 경우 캡사이신 분사기 등 가용장비를 최대한 사용하고 (행위자를) 현장에서 검거할 것”이라며 “불법 선동 행위자 등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사법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