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전선을 안에서 밖으로 돌려야 한다”며 당내 갈등을 중단하고 대여 투쟁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이 8일 공천개입 의혹 관련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회 사무실과 김영선 전 의원의 경남 창원 자택 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윤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자택에서도 내부 문서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특검은 윤 의원이나 김 전 의원, 명 씨 등 핵심 관련자를 소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