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가 25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이 다음달 2일 현판식을 목표로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 중이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수사팀 배치 인력이 정리됐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의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검사 40명의 파견 요청을 우선 마치고 파견 공무원과 특별수사관 인력 구성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국세청에 인력 파견을 요청하는 등 증권·금융범죄 관련 수사 인력도 확보 중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력도 1명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민 특검 임명 이후 20일의 준비기간에 인적·물적 준비와 수사계획 수립을 마친 특검팀은 내달 2일 현판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검 사무실은 성루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될 예정이다.

전날 민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영장 청구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논의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 특검팀 수사 대상은 김 여사와 관련한 주가 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성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 고가 명품 수수 의혹 등 모두 16건이다.

김 여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통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등장하는 조병노 경무관에 대한 구명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 수사대상의 전제가 되는 사건(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대검 합동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으므로, 수사 진행 경과를 고려해 합동수사팀과 협의를 거쳐 이첩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