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지역 현안을 선정하고 국정과제 반영에 나선다.

13일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시청에서 국정과제 건의 사업 발굴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13일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건의 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어 7대 분야 22개 과제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16일부터 60일간 활동에 돌입하는 점을 감안, 이재명 정부 기조와 정합성을 맞춘 지역 핵심 현안을 국가 정책에 담는다.

우선 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우주·항공·방산 메카 조성’과 관련해 개발제한구역(GB) 국가 전략사업 재심의를 앞둔 ‘경남 K-방산 국가첨단산단 조속 추진’과 ‘방산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 전담기관(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소부장 중심 방산 연구개발 인프라(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등을 건의한다.

시는 이들 사업이 새 정부가 목표로 하는 K-방산 4대 강국 실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다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위한 ‘창원 제조 특화 인공지능(AI) 혁신 인프라 구축’과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비전을 실현할 ‘창원국가산단 혁신선도형 첨단산업구조 대전환’ 등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부울경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 항만·공항·철도) 전진기지 구축’ 공약에 맞춘 ‘진해신항 트라이포트 항만배후단지 조성’, ‘창원 국제물류특구 조성’ 등도 제안한다.

동남권 국토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조기 개통 및 전동열차 도입’, ‘부울경 메가시티(창원권) 순환도로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재생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분야에서도 ‘경남 수소클러스터 조성’, ‘경남 분산형 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망 구축’ 등을 앞세워 에너지 구조 전환 등에 힘을 쏟는다.

이외에도 ‘창원지역 의과대학 신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설립’ 등도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한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창원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사업들이 국가정책에 반영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60일 동안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